사법 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 사무실을 최근 압수수색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달 12일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인 곽병훈 변호사와 일제 전범 기업 소송과 관련된 한 모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앤장 소속의 두 변호사는 일제 강제징용 소송 당시 양승태 대법원 측과 접촉해 재판 지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양승태 대법원이 김앤장 출신 변호사들을 통해 강제징용 재판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양승태 대법원이 김앤장 측과 수시로 접촉한 물증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앤장 측은 강제징용 소송에 대한 입장을 묻는 YTN 취재진에게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답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이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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